與 39% vs 野 29%… 민주당 '이재명 리스크'에 속수무책與 2%p 상승, 野 5%p 폭락… 지지율 두 자릿수대로 벌어져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료를 읽어 보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료를 읽어 보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약 8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9%, 민주당 29%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5%, 기타정당 1%, 무당층은 27%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지난달 21~23일,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보다 2%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5%p 하락하면서 양당의 격차가 두자릿수로 벌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 민주당 지지도가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국민의힘 41%, 민주당 28%)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 견인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민주당 내 난기류 등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자유응답)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대표 선호도는 지난해 9월 이후 하향세를 보이는 반면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 대표 선호도는 2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결과에 비해 3%p 떨어진 수치로, 지난해 9월(27%) 결과에 이어 우하향하는 모양새다.

    반면 한 장관 선호도는 11%로 나왔다. 지난해 6월부터 해당 조사에 포함된 한 장관 선호도는 4%로 시작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오세훈 서울시장 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3%,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혹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