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지난 6일 규모 7.8 지진 발생해 초대형 인명피해윤 대통령, 구조인력과 공중급유기 급파… 긴급의약품 지원도
  •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긴급지원을 지시했다.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튀르키예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 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서 국제적인 재난으로 보고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이 재난을 돕고 지원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6일(현지시각) 오전 4시17분쯤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7일 현지에서는 사망자가 400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의) 사망자가 지금보다 8배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와 긴급의약품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제 구조대 60여 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이 튀르키예로 파견될 예정이다. 또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튀르키예 현지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7일 새벽에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