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압송되자, 이재명 예민한 표정"… 김기현 "그렇지만 부질없다" "사필귀정의 도도한 흐름… 진실의 부력이 작동했다" SNS에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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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연루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해외도피 8개월 만에 국내로 압송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떨고 있다"며 맹폭을 가했다.이 대표의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가 진행되며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자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인 것이다.'쌍방울' 김성태 해외도피 8개월 만에 국내 압송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의 부력이 작동하니 이재명이 떨고 있다"며 "김 전 회장이 귀국한다니 민주당이 부산하다. 특히 이 대표가 보기 드물게 예민한 표정"이라고 꼬집었다.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8시44분쯤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에서 내려 수갑을 찬 채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이 지난해 5월 쌍방울그룹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하기 직전 해외로 도피했던 김 전 회장이 8개월여 만에 돌아온 것이다.김 전 회장은 현재 심경을 묻자 "저 때문에 우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 받았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다만 김 전 회장은 이 대표 및 이 대표 측과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모른다"고 말했고, '전혀 모른다는 거냐'는 이어진 질문에도 "네"라고 선을 그었다.김 전 회장은 현재 쌍방울그룹과 관련해 ▲4500억원 규모 배임·횡령 ▲이 대표의 변호사비 20억원 대납 의혹 ▲640만 달러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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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필귀정… 법 원칙이 바로 서는 날" 비판김 전 회장이 귀국하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김기현 의원은 "이 대표는 관련설을 부인한다. 한편으론 결사항전의 의지를 드러낸다"며 "방탄과 개헌론으로도 부족해 '김성태를 알지 못한다'는 선택적 기억상실로 방어막을 친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이어 "그렇지만 부질없다. 이미 진실의 부력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사필귀정의 도도한 흐름을 선택적 기억상실로 가로막을 수는 없다. 목소리는 크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조만간 실체적 진실이 모두 공개될 것"이라며 "김성태가 귀국하는 오늘은 법 원칙이 바로 서는 날이다. 죄를 지은 사람은 처벌 받는다는 사법정의가 실천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주변인물들을 보면 여당 대권후보였으며 현재 제1야당 대표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토착세력과 조폭이 결탁해 국가를 허무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성 의장은 "아무 죄가 없다는 김 전 회장은 왜 해외로 도피했는가. 이 대표 주변사람들이 왜 세상을 떠났는가. 왜 그들을 모른다고 양심을 속였는가"라며 "대한민국의 준엄한 법과 정의는 결코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