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배우 박은태.ⓒ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배우 박은태.ⓒEMK뮤지컬컴퍼니
    '서사 장인'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세기의 천재 음악가 베토벤으로 변신한다.

    창작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의 연습 현장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루드비히 판 베토벤' 역을 맡은 박은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 속 박은태는 예술가의 고뇌가 담긴 표정으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베토벤을 드러내는가 하면, 불멸의 연인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인간 베토벤'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극 중 '루드비히'는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인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 고독한 삶에서 구원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베토벤의 예술가적인 카리스마와 심연의 고독, 그 고독에서 자신을 구원해주는 단 한 사람인 불멸의 연인과의 사랑까지 각기 다른 감정선을 복합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박은태는 앞서 "뮤지컬 '베토벤'의 전 세계 초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베토벤의 음악은 그의 영혼, 삶과 오롯이 연결돼 있다. 작품을 통해 그동안 조망되지 않았던 천재의 이면, 한 사람이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이 되셨으면 좋겠다"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뮤지컬 '베토벤'은 극작가 미하일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신작으로 7년간의 제작과정을 거쳤다. 굴곡진 삶을 살았던 외롭고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 베토벤이 그의 영혼을 바라보고 손을 내민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의 서사를 중점적으로 펼쳐낸다.

    배우 박효신·박은태·카이·조정은·옥주현·윤공주·이해준·윤소호·김진욱 등이 출연하며,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