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정조사 이후 ~ 3월 전당대회 사이에… 교통정리용 개각 전망대통령실 말 아끼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검토할 수도"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신년 개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새 정부 들어 첫 개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맞물리며 당권주자 교통정리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검토는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종료되고 3월 초로 점쳐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당권주자 사이에 교통정리를 위해 개각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1월7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1월 중순께 발표되는 부처별 정부 업무평가 결과에 따라 실적이 부진한 부처가 대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부 업무평가는 국정과제 수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진 특정 부서의 개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대통령실의 원칙이지만, 당 내부의 교통정리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면 개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신년 개각설이 현실화할 경우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개월 만에 개각이 이뤄지게 된다.

    첫 개각 시점은 정부마다 상이했다. 문재인정부는 출범 이후 1년4개월여 만인 2018년 8월에 장관 5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박근혜정부의 첫 개각도 취임 1년4개월 만인 2014년 6월에 이뤄졌다. 같은 해 4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개각이었다. 이 개각으로 7개 부처 장관이 새로 임명됐다.  

    반면 이명박정부는 '광우병 시위'로 인해 지지율이 10%로 주저앉으면서 2008년 6월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2008년 7월 장관 3명을 교체하는 첫 개각을 단행했다. 이명박정부 출범 5개월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