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위대한 예술가의 인간적 면모 담은 포트레이트 포스터 공개
  • ▲ 뮤지컬 '베토벤' 루드비히 3인의 포트레이트 포스터.ⓒ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베토벤' 루드비히 3인의 포트레이트 포스터.ⓒ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루드비히 3인의 포트레이트(초상화) 포스터가 공개됐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극 중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의 박효신·박은태·카이의 트레이트 포스터를 선보였다. 포스터는 루드비히의 찰나의 드라마틱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흑과 백의 정적인 무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박효신은 깊은 어둠을 가르며 쏟아지는 한 줄기의 빛을 받으며 깊은 고독의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해 상처 받은 베토벤의 심연까지 모두 담아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박효신의 눈동자와 어둠으로 가려진 얼굴은 극 중 폐쇄된 자신만의 세계에서 갇혀버린 예술가 루드비히의 모습을 재현했다.

    창문을 통해 비추는 빛을 받고 있는 박은태는 루드비히의 예술가적 면모를 섬세한 표정 연기로 표현했다. 박은태는 음악만을 자신의 전부로 알고 살아왔던 그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준 안토니를 만난 후 그녀와 음악 사이에서 깊게 고뇌하는 루드비히의 양가적 면모를 카리스마적으로 그려냈다.

    카이는 음악에 대한 신성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한 삶을 살아왔던 루드비히를 연기했다. 카이의 눈가에 살짝 고인 눈물은 외롭고 상처받은 영혼을 지닌 베토벤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헤아릴 수 없는 고독에 흔들리는 그의 내면을 표현했다.

    뮤지컬 '베토벤' 속 루드비히는 축복받은 재능으로 완벽한 삶을 살다간 천재가 아닌 불우한 가정환경 등 수많은 고난을 겪었음에도 탁월한 재능으로 음악가가 됐지만, 후에 청력을 상실하게 되는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로 그려진다.

    작품은 굴곡진 삶을 살았던 루드비히가 그의 영혼을 구원해준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 지금까지의 삶의 모든 것이 변화되는 순간을 담아냄으로써 구원의 메시지와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는 "극 중 사랑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멜로나 영화에서 비춰지는 러브스토리의 클리셰에서는 벗어나고 싶었다"며 "한편으로는 작품 속에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구원한다는 메시지를 비롯해 두 사람의 사랑의 현실적인 부분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베토벤'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에 이은 EMK의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에 박효신·박은태·카이, '안토니 브렌타노' 역 조정은·옥주현·윤공주가 출연하며, '카스파 반 베토벤' 역으로 이해준·윤소호·김진욱 등이 출연한다.

    2023년 1월 12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