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유승민 선두로 민주당 지지층서도 31.8%…국힘 지지층은 오세훈범야권은 좌파·민주당 지지층 모두 이재명…'사법 리스크 있다' 53.1%
  • 여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여권은 유승민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범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다만 범여권 차기 주자 중 우파 성향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 전 의원에 앞선 것으로 조사된 반면, 범야권 주자 중 좌파와 민주당 지지층은 이 대표를 지지해 여야 간 차이를 보였다.

    유승민, 전체 응답자 가운데 선두…오세훈은 우파서 선두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데일리·NGO저널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범여권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21.8%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16.8%, 홍준표 대구시장 11.4%, 안철수 의원 5.3%, 김진태 강원지사 1.7%, 박형준 부산시장 1.0%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23.0%, '없다'는 15.0%, '잘 모르겠다'는 3.7%다.

    이념 성향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자신이 우파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28.4%가 오세훈 시장을 범여권 차기 대권 주자로 선택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 18.6%, 유 전 의원 13.3%, 안철수 의원 6.5%, 김진태 지사 3.4%, 박형준 시장 0.7%다.

    좌파 성향 응답자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28.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오세훈 시장 6.9%, 홍준표 시장 5.2%, 안철수 의원 2.7%, 김진태 지사 1.6%, 박형준 시장 0.7로 집계됐다.

    중도 성향에선 유 전 의원이 30.5%, 오 시장 14.3%, 홍 시장 9.6%, 안 의원 5.3%, 박 시장 1.4%, 김 지사 0.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별 응답은 정치 성향 응답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31.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 홍 시장 5.3%, 오 시장 4.6%, 안 의원 2.5%, 김 지사 1.5%, 박 시장 1.3% 순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오 시장 33.0%, 홍 시장 20.3%, 유 전 의원 7.6%, 안 의원 7.1%, 김 지사 3.1%, 박 시장 0.8%로 기록됐다.
  • 좌파·민주당 모두 차기 대선주자로 이재명 선호

    범야권은 전체 응답 결과는 물론 좌파, 민주당 지지층 모두 차기 대권 주자로 이재명 대표를 선호했다.

    이 대표는 전체 응답자 중 4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12.5%, 김동연 경기지사 8.8%, 박용진 의원 4.5% '기타' 12.0%, '없다' 17.2%, '잘 모르겠다' 3.7% 순이다.

    이념 성향별로는 좌파에서 이재명 대표 70.4%, 이낙연 전 대표 9.9%, 김동연 지사 5.4%, 박용진 의원 1.4%로 집계됐다. 우파에선 이 대표 18.3%, 이 전 대표 14.3%, 김 지사 11.3%, 박 의원 5.8%다. 중도에선 이 대표 41.5%, 이 전 대표 13.5%, 김 지사 12.0%, 박 의원 7.1%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 76.2%는 이 대표를 범야권 차기 대권 주자로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이 전 대표 9.6%, 김 지사 5.5%, 박 의원 1.1%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전 대표 12.9%, 김 지사 10.6%, 박 의원 8.4%, 이 대표 7.5%로 집계됐다.
  • 이재명 '사법 리스크 있다' 53.1%

    이런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질문에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53.1%로 나타났다. '리스크가 없다'는 40.4%로 두 응답의 차이는 12.7%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다.

    구체적으로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41.7%, '리스크가 대체로 있다' 11.4%, '리스크가 대체로 없다' 17.0%, '리스크가 전혀 없다' 23.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6.5%다.

    지역별로는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59.3%, 대전·세종·충청 58.7%, 강원·제주 58.4%, 서울 56.7%, 부산·울산·경남 52.8%, 경기·인천 50.6%, 광주·전라 39.9%다.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광주·전라 54.0%, 경기·인천 41.5%, 부산·울산·경남 39.3%, 서울 38.0%, 강원·제주 37.3%, 대전·세종·충청 36.7%, 대구·경북 35.0%다.

    연령별로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만 18세~20대 55.4%, 30대 62.0%, 40대 46.5%, 50대 45.3%, 60세 이상 56.5%다. 리스크가 없다는 만 18세~20대 38.0%, 30대 32.1%, 40대 50.6%, 50대 48.0%, 60세 이상 34.7%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전화조사(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최종 응답률은 4.1%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