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23~24일 스위스 로잔 'WUOC 연례회의' 참석…'국제스포츠 도시' 서울 위상 강화 목표"또 한번의 서울올림픽 위한 새로운 시작 될 것… 브랜드 가치 상승, 화폐로 환산 못해"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올림픽 수도' 스위스 로잔을 방문한다. 그간 공식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힌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9박11일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여기에는 프랑스 파리,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이 포함돼 있다.특히 23일부터 24일까지 방문하는 스위스 로잔의 경우, 오 시장은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해 IOC 주요 인사 및 회원도시 시장들을 만나 면담을 갖고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오세훈, '올림픽 수도' 스위스 로잔 방문 계획이는 그간 오 시장이 서울 단독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서울시는 지난 1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제26회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와 '서울올림픽 레거시포럼'을 개최하고, 대형 국제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서울시의 기반 마련 목표를 제시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포함한 IOC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였다.이날 오 시장은 "'올림픽 유산을 넘어 글로벌 가치가 되다'라는 서울올림픽 레거시 비전에 발맞춰 88서울올림픽의 상징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새롭게 변신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주 경기장 등 기존 경기장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MICE 산업과 연계한 국제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88서울올림픽과 현재·미래를 잇는 우리의 유산이자, 또 한 번의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
"2036년 서울 단독 올림픽 유치" 의사 공식 표명오 시장은 또 19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서울올림픽 유치의 경제적 이득을 강조했다.오 시장은 "잠실에 '마이스 스포츠단지'를 만들어 88올림픽 때의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면 10년 내 사업이 마무리된다"며 "많은 분들이 적자 올림픽을 걱정하시는데, 두 번째 치르게 되면 기존에 있는 시설을 고쳐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참 경제적으로도 크게 호용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브랜드 가치의 상승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화폐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갑자기 경제력이 강해진 나라가 아니라 정말 안정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내놓고 포효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서울시민 역시 오 시장과 같이 서울시의 단독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2.8%가 '여름올림픽 개최 도전'에 동의를 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0~25일 서울 거주 18~6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응답자들은 올림픽 개최 성공 시 기대되는 사항으로 △외국인 관광 활성화(81.4%)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등을 꼽았다.한편 우려되는 점으로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43.8%) △대회종료 후 경기장 활용(23.7%) △교통혼잡(23.0%)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