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23~24일 스위스 로잔 'WUOC 연례회의' 참석…'국제스포츠 도시' 서울 위상 강화 목표"또 한번의 서울올림픽 위한 새로운 시작 될 것… 브랜드 가치 상승, 화폐로 환산 못해"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서울올림픽 레거시포럼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서울올림픽 레거시포럼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올림픽 수도' 스위스 로잔을 방문한다. 그간 공식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힌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9박11일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여기에는 프랑스 파리,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이 포함돼 있다.    

    특히 23일부터 24일까지 방문하는 스위스 로잔의 경우, 오 시장은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해 IOC 주요 인사 및 회원도시 시장들을 만나 면담을 갖고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세훈, '올림픽 수도' 스위스 로잔 방문 계획

    이는 그간 오 시장이 서울 단독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제26회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와 '서울올림픽 레거시포럼'을 개최하고, 대형 국제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서울시의 기반 마련 목표를 제시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포함한 IOC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였다. 

    이날 오 시장은 "'올림픽 유산을 넘어 글로벌 가치가 되다'라는 서울올림픽 레거시 비전에 발맞춰 88서울올림픽의 상징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새롭게 변신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 경기장 등 기존 경기장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MICE 산업과 연계한 국제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88서울올림픽과 현재·미래를 잇는 우리의 유산이자, 또 한 번의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 ▲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2036년 서울 단독 올림픽 유치" 의사 공식 표명

    오 시장은 또 19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서울올림픽 유치의 경제적 이득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잠실에 '마이스 스포츠단지'를 만들어 88올림픽 때의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면 10년 내 사업이 마무리된다"며 "많은 분들이 적자 올림픽을 걱정하시는데, 두 번째 치르게 되면 기존에 있는 시설을 고쳐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참 경제적으로도 크게 호용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가치의 상승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화폐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갑자기 경제력이 강해진 나라가 아니라 정말 안정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내놓고 포효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울시민 역시 오 시장과 같이 서울시의 단독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2.8%가 '여름올림픽 개최 도전'에 동의를 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0~25일 서울 거주 18~6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올림픽 개최 성공 시 기대되는 사항으로 △외국인 관광 활성화(81.4%)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등을 꼽았다.

    한편 우려되는 점으로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43.8%) △대회종료 후 경기장 활용(23.7%) △교통혼잡(23.0%)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