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독립운동사 다룬 다큐… 건국이념보급회 제작오는 11월 3~27일 영화제 상영 이후 한·미 TV서 방영
  • ▲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스틸 컷. ⓒ사진 제공=건국이념보급회
    ▲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스틸 컷. ⓒ사진 제공=건국이념보급회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하와이 30년 독립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Syngman Rhee’s 30 years in Hawaii)'이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The 42th 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하와이국제영화제' 주최 측은 한국 시각으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을 다큐멘터리 파노라마(Documentary Panorama) 부문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대한민국의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하와이에서 총 30년을 보냈다. 처음 25년은 그가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이었고 5년은 그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였다"며 "한 사람의 일생에서 30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승만의 하와이 활동은 대한민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승만이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에서 25년 동안 활동한 것은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오늘날 아시아의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를 세우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한 주최 측은 "이 새로운 다큐멘터리에서 영화 제작자들은 하와이 지역 한인 사회에 대한 그의 공헌, 공교육에 대한 그의 강조, 그리고 그가 신흥 국가를 세우도록 이끈 영감 등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 ▲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스틸 컷. ⓒ사진 제공=건국이념보급회
    ▲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스틸 컷. ⓒ사진 제공=건국이념보급회
    '브로커' 등 한국 영화·다큐 11편 공식 초청

    오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하와이국제영화제'에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송강호 주연의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비롯해 총 11편의 국내 작품이 공식 초청돼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1981년 영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북미 지역 간의 문화적 교류를 이룬다는 목적으로 시작해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했다.

    미국 동서문화교류센터(East-West Center)의 한 프로젝트로 출범한 이 영화제는 지금까지 '이방인들이 만났을 때(When Strangers Meet)'를 메인 테마로 삼고 있다.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1998)'과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이 이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한국 영화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 ▲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스틸 컷. ⓒ사진 제공=건국이념보급회
    ▲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스틸 컷. ⓒ사진 제공=건국이념보급회
    이승만 운영 '숯가마터' 등 진귀 자료 담아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은 일제의 압박을 피해 하와이로 피신한 이승만이 그곳에서 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출판을 통해 한인들의 계몽에 앞장섰던 모습을 담은 작품.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이 쓴 동명의 작품이 원작이다.

    (사)건국이념보급회가 제작한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은 1934년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이승만과 프란체스카 여사의 '결혼식 사진'은 물론, 이승만이 하와이 한인들의 자립과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운영한 '숯가마터' 등 국내에서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자료들을 수록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영화제 상영 후 미국 내 한인 지상파 채널인 KBFD TV와 미국 전국 위성방송 채널인 TAN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케이블TV 등을 통해 방영될 계획.
  • ▲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스틸 컷. ⓒ사진 제공=건국이념보급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