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이기성 더감 대표 소환 조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100억 주고받아
  • ▲ 검찰. ⓒ정상윤 기자
    ▲ 검찰. ⓒ정상윤 기자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더감 대표 이기성 씨를 소환 조사했다. 컨설팅업체인 더감은 위례사업 당시 아파트 분양을 대행한 곳이다.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0일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만배와도 100억 주고받아… 檢 "잔여 사건 조사 위해 소환한 것"

    이씨의 회사는 위례사업 이후 대장동사업에서도 5개 블록의 아파트 분양을 대행했다. 지난 대선정국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씨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사이에 용처가 불분명한 100억여 원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은 이씨가 위례·대장동사업에 모두 관여한 만큼 알려진 사건들 외에 다른 비리 정황은 없는지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위례사업과 관련한 잔여 사건 조사를 위해 소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