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만 中서 20명 실종…중국서 범죄 당하는 한국인 매년 1000명 이상중국서 범죄 당하는 한국인 수…미국의 2배 이상, 중남미의 9배 이상에 달해
  • ▲ 인천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오가는 사람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천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오가는 사람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 머물면서 범죄를 당하는 한국인이 매년 1000명 이상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실종자 또한 연 평균 50명이 넘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중국에서 범죄를 당한 한국인 피해자는 3200명에 달했다. 중국 거주 한인 피해자는 2020년 823명, 2021년 1128명이었다. 올해 상반기 피해자는 1263명으로 급증했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범죄 피해를 입은 한국인은 미국(468명)의 2배, 중남미(140명)의 9배 이상 이상으로 범죄율이 높은 국가들보다 더 많은 한국인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실종된 아시아 국가도 중국이었다. 모두 261명이 사라졌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에서 29명이 실종됐다.

    이재정 의원은 “우리 국민이 더 이상 중국에서 강도·절도·납치·감금·폭행·상해 같은 강력범죄나 사건사고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면서 “현재 중국 내 우리 국민을 위한 적절한 보호체계가 마련되지 않았고 미흡한 실정이므로 외교부 주도 하에 보호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