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4일 北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대응해 한미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폭격 훈련”韓 F-15K 4대와 美 F-16C 4대, 연합편대비행…서해 직도사격장서 JDAM 2발 폭격
  • ▲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가 JDAM을 장착하고 이륙하는 모습. ⓒ합참 제공.
    ▲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가 JDAM을 장착하고 이륙하는 모습. ⓒ합참 제공.
    한·미 공군의 F-15K 슬램 이글과 F-16 파이팅 팰콘이 4일 서해상에서 연합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도발에 대응하여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한국 공군 F-15K 4대와 미 공군 F-16 4대가 함께 편대 비행을 하며 서해상 목표 지점으로 향했다. 직도사격장의 가상 표적에 다다른 뒤 한국 공군 F-15K가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 2발을 투하·명중시켰다.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은 일반적인 무유도 폭탄에 GPS 유도장치와 비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장치를 장착한 일종의 스마트 폭탄이다. 우리 공군은 2000파운드(약 900kg)급 폭탄인 BLU-109 관통탄체형 GBU-31을 도입, F-15K에 장착해 운용 중이다.

    이 정도면 두께 2m 이상의 철근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갈 수 있다. 야전의 군 지휘부 벙커 파괴가 가능하다. 미 공군은 지난 4월 GBU-31을 사용해 선박을 격침하는 시험도 실시했다. 시험 결과 단 한 발에 배가 두 동강이 나 침몰했다.
  • ▲ 우리 공군이 F-15K에 장착해 운용하는 GBU-31. ⓒ미공군박물관 냉전전시실. 미공군박물관 제공.
    ▲ 우리 공군이 F-15K에 장착해 운용하는 GBU-31. ⓒ미공군박물관 냉전전시실. 미공군박물관 제공.
    JDAM은 이라크 침공 당시 미군이 많이 사용했는데 특정 건물 위 목표를 제거하려 사용했다가 건물이 아예 무너지는 경우가 많자 나중에는 부수적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위력 폭탄이나 미사일을 사용하기도 했다.

    합참은 이날 한미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을 알리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 할 수 있는 능력과 응징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