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아트센터 서울의 블랙박스 공연장 'U+ 스테이지의 첫 작품으로 '다크필드 3부작'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LG아트센터
    ▲ LG아트센터 서울의 블랙박스 공연장 'U+ 스테이지의 첫 작품으로 '다크필드 3부작'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LG아트센터
    영국의 이머시브 씨어터 그룹 다크필드가 만든 체험형 공연 '다크필드 3부작'이 10월 22일~11월 19일 관객과 만난다.

    '다크필드 3부작'은 오는 10월 개관하는 LG아트센터 서울의 블랙박스 공연장 'U+ 스테이지의 첫 작품으로, 한국 관객들을 위해 재탄생된다.

    다크필드는 영국의 작가 글렌 니스와 음향 디자이너 데이빗 로젠버그가 주축이 돼 만든 창작 단체다. 이들은 하나의 대형 컨테이너 안에 무대 세트를 만들고 그 안에 관객들이 들어가서 공연을 관람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다크필드 3부작'은 영혼과 대화하는 자들의 모임 '고스트쉽', 목적지를 알 수 없는 비행 '플라이트',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드는 방 '코마' 등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3개의 작품으로 이뤄져 있다. '플라이트'는 2021년 3월 우란문화재단에서 국내 초연됐다.

    공연이 시작되면 모든 빛이 사라지고, 관객들은 어둠 속에서 헤드폰을 통해 들리는 360도 입체 음향을 따라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경험한다.
  • ▲ '다크필드 3부작' 포스터.ⓒLG아트센터
    ▲ '다크필드 3부작' 포스터.ⓒLG아트센터
    다크필드는 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고스트쉽'을 초연했다. 2018년 비행기를 테마로 한 '플라이트', 2019년에는 관객들이 침대에 누워서 약을 먹고 코마 상태에 빠진다는 내용의 '코마'를 연이어 선보였다.

    오리지널 창작진과 LG아트센터는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 배우들을 선발, 지난 8월 런던의 스튜디오와 컨테이너에서 한국어 녹음을 진행했다. 국내 무대 세트는 오리지널 작품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된다.

    '코마'에는 관객들이 누울 수 있는 3층 침대가, '고스트 쉽'에는 영혼을 불러내는 거대한 사각 테이블이 설치되며, '플라이트'는 여객기의 좌석을 분해 후 재조립해 실제 비행기에 탑승한 것과 똑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각 공연의 관객은 한 회당 최대 30명으로 제한된다. 3편은 각각 독립된 공연으로 러닝 타임은 약 30분이며, 관객은 원하는 공연을 선택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