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 "이준석, 강약 문제 아닌 자신의 출신 배신하는 정치가 문제""코인으로 산 아파트 팔아 대형로펌 선임해야…'프로고소러'라 아무도 안 맡을 것"
  • ▲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맹비난하며 대구시민들에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한 것을 두고 "헛소리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여옥 "대구 시민들, 이준석에 정 뗀 지 오래…현자타임 안 오나 보다"

    이준석 전 대표는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사법부의 판단마저 무시하려 드는 상황"이라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난하며 "그 앞줄에 선 대구 의원이 있다면 준엄하게 꾸짖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現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이준석 정치는 자신의 출신을 배신하는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또 헛소리한다"며 "대구시민들은 이준석한테 정 뗀 지 오래됐는데 (이 전 대표는) '현타' 안 오나 보다"라고 직격했다. 현타는 '현자타임'의 줄임말로 자신의 처지를 객관화해 보면서 자괴감에 빠질 때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그러면서 전여옥 전 의원은 "이준석 정치는 강약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출신을 배신하는 정치'"라며 '가처분신청 취지를 변경한다'는 이 전 대표의 말을 두고 "실컷 해보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 측 소송대리인은 "오는 5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고, 오는 8일 비대위원 8명을 임명해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면 '같은 날 즉시' 신청 취지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성상납 수수·은폐 교사 피의자…아무도 소송 대리 안 맡을 듯"

    전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는) 증거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 성상납 수수·은폐교사에 위계에 의한 뇌물 수수 피의자"라며 "그 흔한 '참고인'도 아닌 '피의자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이준석 전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 도중 손으로 눈물을 닦다가 단상 위에 벗어두었던 흰색 마스크로 눈과 코 주변을 훔친 것을 두고도 전여옥 전 의원은 "'저 좀 살려주세요!' 마스크로 눈물 닦으며 읍소하는 게 급한 처지"라고 비꼬며 "(이준석 전 대표는) 헛소리 때려치우고 '코인팔이'로 샀다는 아파트 팔아 허접한 '김 모 변호사' 말고 대형로펌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문제는 (이 전 대표가) 돈을 싸들고 가도 아무도 (소송 대리를) 안 맡을 게 분명하다"며 "변호사들 최고 기피인물이 '프로고소러'다. "윤미향 남편 김삼석도 이준석도 똑같은 몹쓸 종자 '프로고소러'"라고 나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