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선 캠프서 교육정책 밑그림 관여교육부 장관 인사 때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이성호 교수 "반도체 인력 강조하는 尹정부에 부합"복지부 장관엔 나경원 전 의원 검토… 정치력·안정감 장점
  • ▲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이 2013년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 6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이 2013년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 6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으로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이 급부상했다. 나 전 차관은 교육 전문성과 행정 경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계에선 나 전 차관이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윤석열 정부 교육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국민일보는 나 전 차관이 '만 5세 초등 입학, '외고 폐지' 등 혼선을 빚은 교육부를 수습할 적임자로 떠올랐다고 교육부 장관 지명 가능성을 보도했다.  

    박근혜 정부서 차관… 교육 전문성·행정 능력 '긍정' 평가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 차관을 지낸 그는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교육 분과 간사를 맡아 교육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데 관여했다. 이 때문에 나 전 차관은 윤 정부 출범 이후 교육부 장관 인사 때마다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나 전 차관은 1962년생으로, 충남 부여 출신이다. 홍산농업고를 거쳐 서울대 농산업교육학사, 서울대 교육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산업교육학 박사를 거쳤다. 이후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 전 차관의 지명 가능성에 교육계에선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나 전 차관의 교육 전문성과 행정 경험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22일 뉴데일리 통화에서 "산업교육학 박사 출신인 나 전 차관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와 이념과 기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또 "교육부라는 조직의 장악력이 필요하다"며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차관 경험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나 전 차관의 행정경험을 높이 샀다. 
  • ▲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데일리DB
    ▲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데일리DB
    복지부 장관에는 4선 출신 나경원 전 의원 유력 검토 

    한편 복지부장관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4선 의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정치력과 안정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은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관련 분야 경험을 쌓았고, 지난 7월 순천향대에서 명예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고 연금 개혁 등의 현안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치인 장관 임명으로 인한 전문성 논란 여지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