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십몇 년 수감생활, 안 맞지 않나"… MB 사면 가능성 열어둬국내외 경제상황 악화…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기대감 커
  • ▲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법무부가 광복절을 한 달 앞두고 특별사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관련 "이십몇 년 수감생활 하게 하는 것은 안 맞지 않나"라며 사면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이 부회장의 경우,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그의 사면이 재계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추리기 위해 수용자 참고자료를 정리 중이다.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으로부터 사면 대상자 명단을 제출받은 뒤, 다음달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사면자는 국무회의에서 의결 후 윤 대통령이 광복절 직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尹 당선 직후 MB 사면론 꾸준히 제기… 이재용 사면 가능성↑

    다만 이 전 대통령의 경우는 사면 후폭풍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81세의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3개월간 형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현재 임시 석방된 상태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추징금 57억8000만원)이 확정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가석방으로 풀려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