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후보추천위원회 한동훈·김명수 참석21일까지 의견 수렴해 최종 후보 尹대통령에 제청
  • ▲ 김명수 대법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 아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정상윤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김명수 대법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 아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정상윤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임명하는 대법관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9월 퇴임을 앞둔 김재형(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될 신임 대법관의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14일 오후 2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대법원에서 회의를 열고 심사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결과 제청대상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해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최종 후보에 △이균용(16기) 대전고등법원장 △오석준(19기) 제주지방법원장 △오영준(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김명수 대법원상이 15일부터 21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다시 한명으로 압축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김 대법원장이 임명을 제청하는 대법관은 이번으로 11명째가 된다.

    후보추천위는 김재형 선임대법관관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종엽 대한변협 회장 등 당연직 위원 6명과 추천위원장을 맡은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 비당연직 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후보추천위는 천거서와 의견서, 주요 판결·업무 내역 등 여러 심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법관으로서의 적격성을 검증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탁월한 통찰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감수성,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의지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겸비한 분으로 판단되는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