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카사노바' 연습 장면.ⓒ국립정동극장
    ▲ 연극 '카사노바' 연습 장면.ⓒ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이 연극 '카사노바'를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새롭게 단장한 세실 무대에 올린다.

    46년 역사의 세실극장은 폐관 위기에 놓였다가 시설 개보수를 거쳐 7월부터 국립정동극장이 운영을 맡는다. '카사노바'는 국립정동극장이 세실에서 선보이는 '2022년 창작ing 프로그램' 첫 작품이다.

    '창작ing' 사업은 차세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실험·도전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창작진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예술가의 창작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소극장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대표 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 원작의 '카사노바'는 지난해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로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받은 임지민 연출이 나선다.

    카사노바는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을 회고전을 제안받고, 카사노바를 오랫동안 후원해온 미세스 테넌트가 성공적인 전시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회고전 쇼케이스 제작을 맡게 된 캐비넷 메이커는 카사노바 때문에 아내와 이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복수를 위해 탐정 케이트를 고용한다.

    '카사노바' 역에 지현준, '캐비넷 메이커' 역에는 정승길이 캐스팅됐다. '미세스 테넌트' 역은 이영숙, '마리 루이스' 역에 허진, 케이트 외 6인의 여인은 이지혜가 분한다.

    김희철은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창작 초기 단계의 지원 사업들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소규모, 단시간 내 제약조건이 존재해 본격적인 완성도를 높일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은 앞으로 단계적 지원을 통해 우수작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은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 ▲ 연극 '카사노바'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연극 '카사노바' 포스터.ⓒ국립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