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터칭 더 보이드' 출연 배우.ⓒ연극열전
    ▲ 연극 ''터칭 더 보이드' 출연 배우.ⓒ연극열전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선호가(36) 1년 여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김선호는 7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는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에 출연을 확정했다. 그가 무대에 오르는 건 지난해 3월 막을 내린 '얼음' 이후 1년여 만이다.

    '터칭 더 보이드'는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에 이어 연극열전9가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으로, 김동연이 연출을 맡았다.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됐으며,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됐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다.

    김선호는 신성민·이휘종과 함께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 역에 캐스팅됐다. 조의 누나로, 생사의 경계에 선 조에게 삶의 투지를 일으키는 '새라' 역은 이진희와 손지윤이 연기한다.

    조와 함께 시울라 그란데를 등반한 '사이먼' 역에는 오정택과 정환이 맡는다. 시울라 그란데 원정 베이스 캠프 매니저 '리처드' 역은 조훈·정지우가 분해 조와 사이먼의 긴박한 원정기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6월 2일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연극열전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