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천국의 콘서트' 포스터.ⓒ삼익문화재단
    ▲ 연극 '천국의 콘서트' 포스터.ⓒ삼익문화재단
    극단 듀공아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익문화재단 엠팟홀에서 연극 '천국의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천국의 콘서트'는 한국 전쟁 이후 1세대 재즈피아니스트 故(고) 김성림의 미발표 유작을 두고 벌이는 아들과 손자의 음악 대결을 그린다.

    1927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김성림은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웠다. 한국전쟁 때 남하 해 미8군 건반 주자로 활약했으며, 1950년대 중반 이후에는 당시 최정상 재즈 연주자들과 활동하다 2011년 사망했다.

    故 김성림의 아들 김진우는 음악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로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손자인 피아니스트 김재원은 "예술가는 탄탄한 기본기, 피와 땀으로 이뤄져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서로 대립되는 예술관을 가지고 있다. 

    극 중 실제 김성림의 미발표 유작 180곡 중 3곡을 선보인다. 김진우와 김재원이 각자의 재즈,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로 편곡한 유작을 배틀 형식으로 연주하고 관객들이 참여해 평가할 예정이다.

    연극 '천국의 콘서트'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