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사청문준비단 통해 설명… "이미 2007년 총리 청문회 때 다 했던 얘기"
  •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장인으로부터 주택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또 "2007년 3월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같은 내용을 소상히 설명했다"며 이미 해소된 의혹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9일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장인으로부터 주택을 구입한 1989년은 공시지가가 도입되기 전"이라며 "단독주택 거래량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시가 산정이 어려웠고, 정부의 과세 기준을 참고해 3억8천만원에 주택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액수는 한 후보자가 (단독주택 매입 전) 매각한 서울 강남의 50평대 아파트 가격보다 훨씬 큰 액수였다"고 부연했다.

    한덕수 "세금 모두 납부… 적정가격 매매여서 국세청도 문제 안삼았다"

    이어 "주택 구입에 따른 세금과 공과금을 모두 납부했다"며 "적정가격으로 매매했기 때문에 국세청으로부터 별도로 증여세 납부 통지를 받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한 후보자가 1989년 장인으로부터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을 3억8천만원에 매입했는데, 1990년 1월 기준 이 주택의 공시지가는 8억원 상당이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 후보자는 또 "2007년 3월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같은 내용을 소상히 설명한 바 있다"며 이미 지난 얘기란 해명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