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앙상블'이 4월 7일부터 5월 8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극단 산울림
    ▲ 연극 '앙상블'이 4월 7일부터 5월 8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극단 산울림
    연극 '앙상블'이 약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2019년 극단 산울림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으로 초연을 올렸던 '앙상블'은 4월 7일부터 5월 8일까지 소극장 산울림 무대에 오른다.

    30대 젊은 작가이자 배우인 파비오 마라의 '앙상블이' 원작이다. 파비오 마라는 2015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2017년에는 파리에서 재공연을 가졌다.

    '앙상블'은 어머니와 두 남매, 세 식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족의 구성원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갈등과 애증의 양상을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을 담담한 어투로 풀어낸다. 익히 예상 가능한 신파나 감정선에서 비롯된 자극적인 대화가 아니라 간결한 구어체의 대화가 반복되며 진부하지 않은 묘사와 표현, 상황 설정이 현실성을 더한다.

    이번 재연의 연출은 초연에 이어 심재찬이 맡는다. 어머니 '이자벨라' 역에 정경순, 아들 '미켈레' 역은 유승락, 딸 '산드라' 역 배보람, 교사 '클로디아' 역에는 한은주가 캐스팅됐다.

    극단 산울림은 "장애를 바라보는 가족과 사회의 시선, 희생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고 가족의 품 안에서 함께 소통하며, 하나됨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 연극 '앙상블' 포스터.ⓒ극단 산울림
    ▲ 연극 '앙상블' 포스터.ⓒ극단 산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