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윤석열과 시대교체 통해 '젊은 도시 스마트 울산' 만들 것""靑, 송철호 당선 위해 조직적 개입… 울산시장, 시민께 돌려드려야"
  •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강민석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강민석 기자
    국민의힘 대표비서실장을 지낸 초선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이 14일 울산광역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제8대 울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과 시대교체를 통해 '젊은 도시 스마트 울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금 울산은 120만까지 찍었던 인구가 112만 명으로 내려앉았고, 2015년부터 해마다 1만 명 이상, 그것도 2030세대가 8000명씩이나 울산을 빠져나가고 있다"며 "6대 광역시 중 울산의 청년인구 감소가 제일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2011년 1000억 달러 수출이 600억 달러로 주저앉았고 전국 1위였던 GRDP(지역내총생산) 자리를 서울에 빼앗긴 지 오래"라고 강조한 서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고,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주력 산업은 위기다. 청년들은 교육, 일자리, 그리고 즐길 공간을 찾아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울산시 행정은 위기 극복은커녕 오히려 위기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며 "무능한 인구감소 대응, 이념에 치우친 탈원전·북방경제 추진, 시민과 동떨어진 부유식 해상풍력, 오락가락 아마추어 행정 등으로 17개 광역단체장 중 시정평가가 꼴찌 수준"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을 거론했다.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한 범죄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하였으나 기소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았다"고 꼬집은 서 의원은 "도둑질한 울산시장 자리를 4년 임기 끝나도록 지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강탈 당한 울산시장 자리, 이제 시민들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젊은 도시 스마트 울산'을 통해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겠다며 ▲내 손 안의 울산(휴대전화로 모든 행정 서비스 구현) ▲관광 혁신(울산 전체를 게임 공간화) ▲울산형 일자리 창출(4차 산업혁명) ▲안전한 울산 ▲내 삶을 바꾸는 맞춤복지 ▲가족의 삶을 바꾸는 육아와 교육 ▲울산 발전의 토대, 건설·교통 ▲도시 주거 인프라 확충(과감한 그린벨트 조정) ▲생태도시 환경 울산 등 9대 분야 100대 주요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비서실장으로 중앙 정치활동을 통해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고 내세운 서 의원은 "울산시민의 '소확행'을 챙기면서도 '울산 개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집행함에 있어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인력과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내 삶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 의원은 울산시 울주군 범서 출신으로 중앙부처 사무관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까지 27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서 의원은 친형인 서병수(5선·부산 진구갑) 의원과 함께 2020년 4·15총선에서 나란히 당선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2살 어린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서 의원은 울산시장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11일 당대표비서실장을 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