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편견에 맞선 소녀의 사랑이야기, 3월 8일 개막
  •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국립정동극장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 예술단이 올해 첫 번째 정기공연 '춘향_날개를 뜯긴 새'를 3월 8일부터 13일까지 선보인다.

    '춘향_날개를 뜯긴 새'는 2021년 공식 창단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2021 '소춘대유희_백년광대'에 이은 전통연희 두 번째 작품이다. 2009~2013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소(MISO)-춘향연가'의 소재 '춘향'을 모티브로 했다.

    17세기 '춘향전'의 스토리 위주가 아닌 '춘향'의 시점에서 내면을 담은 과거 회상을 통해 작품을 보여준다.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내는 당당함과 자신의 신념에 따라 주체성을 강하게 보이는 캐릭터로 그려낸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드라큘라', '메피스토' 등 연출의 노우성이 참여한다. 노 연출은 "춘향과 몽룡의 환경은 다르나 철저하게 구속돼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날개를 뜯긴 새'라고 표현했다"며 "이 작품의 키워드는 사랑과 저항이다. 춘향의 몸짓을 중심으로 사랑과 저항정신의 메시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안무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이 맡아 새로운 소재의 안무를 개발한다. 한국무용의 깊은 움직임과 탈춤 등을 기반으로 한 해학적인 움직임, 전통연희의 요소와 장단을 기반으로 한 안무를 통해 자유와 구속의 메시지를 중점으로 춘향의 움직임을 표현할 예정이다.

    연희집단 The 광대의 대표이자 창작 전통연희에서 신선한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대천이 연희지도로 합류한다. 안대천은 "창작 전통연희 작품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국립정동극장 예술단과 새로운 전통연희 공연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춘향_날개를 뜯긴 새'는 무대 바닥에 LED 패널을 활용해 모던하고 심플한 시각적 무대를 선사한다. 티켓은 2월 14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 '춘향_날개를 뜯긴 새'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춘향_날개를 뜯긴 새' 포스터.ⓒ국립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