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 이재명 처음으로 40% 넘겨… 리얼미터 조사 첫 '역전'당선 가능성, 두 조사 모두 이재명이 '오차 밖'… 안철수 KSOI 9.2%p
  • ▲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뢰 진행한 12월 5주차 차기 대선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뢰 진행한 12월 5주차 차기 대선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라는 결과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윤 후보는 강세를 보이던 20대에서도 이 후보에게 밀렸다.

    이재명, 40% 벽 넘기며 첫 역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해 12월 26~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3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2%p 상승한 40.9%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와 비교해 1.2%p 하락한 39.2%로 집계됐다. 이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지지율 4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처음으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윤 후보의 지지세가 강하다고 평가 받던 20대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3.3%p 오른 33.6%를 보이며 6.6%p 하락한 윤 후보(28%)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어 안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6.6%,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3%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2.5%), 없음·잘모름(7.8%) 등 선택을 유예한 비율은 10.3%다. 

    지지도 조사와 별개로 진행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전주보다 3.5%p 오른 49.5%로 집계됐다. 하지만 윤 후보는 3.5%p 하락하면서 40.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9%p에 달했다. 

  • ▲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월 31일~1월 1일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 결과. ⓒKOSI 제공
    ▲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월 31일~1월 1일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 결과. ⓒKOSI 제공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윤 후보를 3주째 앞섰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해 12월31일~1월1일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1%, 윤 후보가 37.1%를 보였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3.4%p, 윤 후보는 1.3%p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인 3.9%p다.

    '정권교체' 비율은 50.4%로 과반 넘겨

    이 조사의 20대 지지율에서도 윤 후보는 처음으로 이 후보에게 밀렸다. 이 후보는 32.2%, 윤 후보는 29.9%였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전주보다 8.9%p 올랐고,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4.7%p 올랐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9.2%p로 2주 전 조사에서 보인 4.6%에서 2배 올랐다. 심 후보의 지지율은 2.2%였다.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6.5%였고, '바뀔 수도 있다'는 비율은 20.5%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3.1%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9.1%p였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49.1%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4.9%p 올랐다. 반면 윤 후보는 6.6%p 떨어진 40%를 보였다. 

    하지만 차기 대선의 성격이 정권 교체인지 정권 재창출인지 묻는 조사에서는 오히려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이 전주 대비 2.3%p 오른 50.4%로 집계되며 과반을 넘겼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은 3.9%p 오른 41.4%를 보였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