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뮤직커버리 2021'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뮤직커버리 2021'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송년음악회 '뮤직커버리 2021'을 12월 29일 오후 7시 30분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음악(music)의 새로운 발견(discovery)이라는 뜻의 '뮤직커버리(MUSICOVERY)'는 우리 음악과 함께 올 한 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음악회에는 △일상 △대립 △공존 △가족 △희망의 다섯 가지 단상을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영상이 함께 하며 방송작가 황선미가 스토리 구성을, 성우 김상현이 내레이션을 각각 맡는다. 총 다섯 곡이 연주되며, 이 중 두 곡은 위촉 초연곡이다.

    성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2021년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공연의 막이 오른다. 첫 번째 '일상' 테마에서는 팬데믹의 일상을 견디고 이겨낸 모두를 위로하는 이정호 작곡의 '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적월(赤月)'이 연주된다.

    '대립' 테마의 연주곡은 작곡가 이경은에게 위촉한 초연곡 '거문고 협주곡-contrast(대비)'이다. 보이지 않는 벽과 마주해야 했던 갈등과 불안의 기록을 담은 곡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수석 김선효가 협연한다.

    '공존' 테마에서는 작곡가 안현정에게 위촉한 초연곡 '대금 폴로네이즈를 위한 A beautiful life'를 들려준다. 미래로 나아가려는 희망의 움직임을 담은 작품으로 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 정소희(용인대 국악과 교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가족' 테마에서 연주되는 작곡가 조원행의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비歌(Rain song)'는 2013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위촉했다. 가족의 에피소드를 담은 사진 공모가 세종문화회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12월 1~7일 진행되며, 선정된 작품들은 공연 영상에 활용된다.

    '희망' 테마에서는 김성국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춤추는 바다'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부산 기장 오구굿 음악을 소재로 새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만든 곡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상현은 "지속되는 힘든 상황 속에서 저마다 수많은 고민의 시간과 일상을 지키려는 노력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다섯 가지의 주제를 담은 연주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힘을 얻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