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 곽상도 사직안 처리… 최재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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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안을 재석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통과시켰다. 현직 국회의원(정원 300명)은 이로써 기존 296명에서 295명으로 줄었다. 국회법상 의원 사직안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곽 의원 사직안은 지난 5일 국회에 제출됐다. 곽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아들이 '대장동 개발 관련사' 화천대유자산관리에 2015년 6월 입사, 이후 2021년 3월 퇴사 무렵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면서다. 곽 의원은 아들의 퇴직금 수령 문제로 지난 9월2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곽 의원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재선의 곽 의원 지역구(대구 중·남구)는 내년 재·보궐선거 대상이 됐다. 대구 중·남구와 함께 서울 종로(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 서초갑(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경기 안성(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 충북 청주 상당(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 등 지역의 재·보궐선거는 내년 3월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다.여야는 이날 곽 의원 사직안과 함께 최재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도 재석 252표 중 찬성 223표, 반대 23표, 기권 6표로 가결시켰다.한편, 여야는 오후 5시쯤 본회의 산회 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무소속 윤미향·박덕흠·이상직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징계안 심의에 착수했다.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등의 의혹을 받는 윤미향 의원 징계안은 2020년 9월17일, 가족회사 입찰 수주 등 이해충돌 행위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 징계안은 2020년 10월14일, 이스타항공 비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이상직 의원 징계안은 지난 5월17일 각각 제출됐다.성 의원의 경우, 주식 매각 및 백지신탁 등과 관련 직무관련성 심사 요청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17일 징계안이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