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 윌슨 응.ⓒ목프로덕션
    ▲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 윌슨 응.ⓒ목프로덕션
    홍콩 출신의 윌슨 응(32)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가 얍 판 츠베덴을 대신해 11월 5~6일 홍콩필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츠베덴은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오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자로 나선다.

    츠베덴은 별도의 격리없이 한국에 입국할 수 있지만, 3주간의 외국인대상의 격리을 하지 않으면 홍콩에 입국할 수 없다. 이에 츠베덴은 자신의 대타로 윌슨 응에게 지휘를 요청했다.

    윌슨 응은 지난 3월과 4월 홍콩필과 2번의 공연을 지휘한 바 있다. 홍콩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참여해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윌슨 응은 베토벤 교향곡 3번 '에로이카'를 지휘할 예정이다.

    윌슨 응은 매년 2만 명의 관객이 찾는 시민축제 '별들 아래 교향곡(Symphony under the star)'의 야외 공연도 츠베덴을 대신해 이끈다. 행사는 코로나19 및 홍콩 내 대규모 시위 사태로 3년째 중단됐었다 다시 올려지며, 홍콩필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생중계된다.

    한편, 윌슨 응은 '제18회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캐나다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24)와 함께 11월 27일 예정된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을 위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