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연루설' 제보 박철민 "이 지사에 돈 전달하라는 텔레그램, 이 지사 사진도 있어""국제마파이파 조직원 45명, 저의 제보로 체포돼…국민들, 이재명 지사 불법적 행동 알아야"
  • ▲ 이재명 20억 상납설을 주장한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법률사무실에서 박씨의 사실확인서를 신뢰하는 이유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 이재명 20억 상납설을 주장한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법률사무실에서 박씨의 사실확인서를 신뢰하는 이유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라는 박철민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 '이재명 후보가 조직폭력배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는 자신의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조폭연루설' 제보자 "이재명에게 뇌물 줬다"


    박철민씨는 지난 22일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사실확인서에서 "제게 국제마피아 현 조직원의 사실확인서 녹취록을 가지고 있고, 이재명 도지사가 (코마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에게 받은 차명 계좌 번호도 알고 있다"면서 "돈을 전달하라는 텔레그램. (돈을 전달하라고 지시한) L형님과 이재명 지사가 같이 있는 사진도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저 또한 이재명 지사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있기에 처벌을 감수하겠다"라면서 "저 말고도 뇌물을 전달하고 정확한 정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나 국제마피아파의 복수가 두려워 현재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선 전부터 조직폭력배와 유착 관계였고 이들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며 박씨의 제보 사실을 언급했다.

    박철민씨 "이재명 도지사님, 서울 구치소밥 맛있다"

    박 씨는 자신의 제보가 거짓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씨는 "저 조폭생활을 하면서 나쁜 짓 많이 했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은 저 같은 놈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가소로우실 수 있지만 이재명 지사는 조폭을 동원해 자신의 영리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며 "제가 충동적으로 잘못은 해도 거짓말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조폭연루설' 제보에는 정치적 목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저는 여야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고 이 제보로 인해 어떠한 것도 원하는 것이 없다"라며 "누굴 위한 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이재명 지사의 불법적인 행태를 알아주시기 만을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5명 국제파 조직원도 제가 모두 제보해 유죄로 인정돼 구속됐다"라며 "이재명 도지사님, 서울 구치소밥 맛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019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박씨는 이와 관련해 "제 범죄로 이재명 지사(후보)의 다수의 죄들이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조폭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활용해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제시하며 명예를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건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아무 근거없는, 소위 조폭의 일방적 주장을 이런식으로 밝히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