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프로필 사진.ⓒ엠피엔컴퍼니
    ▲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프로필 사진.ⓒ엠피엔컴퍼니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이 1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07년 국내 초연된 '스핏파이어 그릴'은 199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탄탄한 이야기와 포크송(folk song)을 기반으로 한 넘버가 특징이다.

    복역을 마친 여주인공 '퍼씨'가 출소 후 위스콘신주의 아름다운 작은 마을 길리앗에 정착하면서 겪는 오해와 화해, 구원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키보드 연주와 아코디언 사운드, 기타·만돌린·첼로·바이올린 등 다양한 현악기가 어우러진 어쿠스틱한 음악이 감성을 자극한다.

    복역을 마친 후 길리앗에서 새 출발을 하려는 '퍼씨' 역에는 유주혜·이예은·나하나가 캐스팅됐다. 겉으로는 무뚝뚝한 듯 하지만 속 깊은 '한나' 역에 임선애·유보영, 내성적이지만 서서히 자신을 드러내는 '셸비' 역은 방진의와 정명은이 연기한다.

    보안관으로써 마을 사람들에게 든든한 존재인 '조' 역에 이주순·최재웅, 과거에 매달려 열등감으로 고통받는 '케일럽' 역에는 최수형과 임강성이 이름을 올렸다. 얄밉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에피' 역은 이일진·민채원, 미스터리한 인물 '방문객'은 신예 허채윤과 성우진이 분한다.

    이번 공연은 허연정 연출, 이나영 음악감독, 박은영 안무감독 등의 창작진이 참여하며 번역과 우리말 가사는 작가 이희준이 맡았다. 허연정 연출은 "요즘 우리들의 얼어붙은 마음과 멈춰버린 관계 속에 따뜻한 햇볕이 되어 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올겨울 온기를 전해주는 작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12월 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