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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그 분' 실체 밝히겠다"…검찰, 이재명 소환 계획엔 "언급 부적절"

"이재명도 수사 대상… 대장동 사업 당시 특혜 보고·지시·묵인 등 모두 수사 범주"
"성남시청 등 압수수색에 대한 지적 알지만… 상황·필요성 말하기는 곤란"
"실체적 진실 밝히려 최선 다해… 수사상황 공개는 보안상 어려워, 결과 기다려달라"

입력 2021-10-14 17:47 | 수정 2021-10-14 17:53

▲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수사 범주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지사 소환 계획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지검장은 "이 사건은 칼끝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갈 수밖에 없다. 수사대상에 있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을 받고 "고발돼있다. 수사 범주에는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그분' 포함해 실체적 진실 밝히려 노력"

그러자 전 의원은 이 지검장을 향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보낸 사람이라는 지인들의 일치된 여러 진술이 있고 몸통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성남시장에게 보고했는지 관련해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밝혀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안 하는 검찰은 의지가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검장은 "모든 사항이 수사 대상에 들어가 있다"며 "녹취록상 '그분'이라는 표현이 보도가 됐는데 그 부분을 포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압수수색 등에 대한 계획 등과 관련해서는 "언론 등에서 많은 지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상황이나 필요성을 말하긴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 지사 소환 계획에 대해서는 "그걸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경찰이 확보한 것에 대해선 "정말 송구하다. 그런 불찰에 대해선 뭐라고 변명하지 않겠다"며 "유씨가 과거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아직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검사가 아닌 수사관이 투입된 이유에 대해서는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을 해서 인력이 많이 필요했다"며 여력이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수사상황 공개할 것인가" 질문엔 "보안 노출 우려, 결과 기다려 달라"

또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수사 상황 일부를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이 지검장은 "국민적 공분이 있고 궁금한 사항이 많은 것 같지만 공보 활동을 강화하면 수사 보안도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지검장을 상대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이에 이 지검장은 "저희가 모르는 새로운 증거에 의한 부분이 있는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실체적 진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수사팀의 수사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항간에서 수사 의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고발장 접수 후 수일 내 바로 압수수색을 했고 신병도 확보했다. 의지가 확고하고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사팀장 김태훈 검사 "밤 새워 수사하고 있다, 최선 다할 것"

검사만 20명 규모인 대장동 전담 수사팀을 이끄는 김태훈 4차장검사도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검사는 "중차대한 책임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수사팀 모두 늦게까지 밤을 새워가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팀 외에 녹취록을 확보한 곳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김 검사는 "수사팀과의 관련성이나 검찰 수사와 직접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수사팀 외에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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