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호남·경기·인천 제외한 지역서 1위… 20대·30대·40대 제외한 연령층서 우세이재명, 호남·경기·인천·40대 지지율 선두… 20대 지지율은 홍준표 27.5% 1위
  •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 하는 모양새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TV 토론회' 이후 지난달 23일 조사보다 1.0%p 하락했고, '화천대유'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후보도 지난 조사에 비해 1.4%p 줄었다. 홍준표 후보는 0.9%p 올라 3위를 유지했고, 상승세를 보인 이낙연 후보가 4위를 차지했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가 30.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보다 4.9%p 낮은 25.7%, 지난달 23일 조사에서 14.8%를 기록했던 홍준표 후보는 소폭 오른 15.9%로 3위, 이낙연 후보는 2.3%p 오른 14.5%로 4위에 그쳤다.

    그 뒤로는 안철수(2.1%), 유승민(2.0%), 추미애(1.5), 최재형(1.3%), 박용진(0.9%), 심상정(0.7%) 후보가 따랐다. '그외 인물'을 꼽은 답변은 1.2%, '없음' 은 2.5%, '잘모름·무응답'은 1.0%로 나타났다.

    윤석열, 호남과 경기·인천 제외한 지역과 50대서 선전… 이재명, 호남과 40대 지지세 높아

    지역별로 보면 윤석열 후보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주요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에서 윤석열 후보를 따돌렸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 34.3%, 이재명 후보 17.3%로 조사됐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는 29.1% 대 29.3%, 대전·세종·충남·충북은 33.0% 대 28.8%, 대구·경북은 37.4% 대 21.3%, 부산·울산·경남은 30.0% 대 22.7%, 강원·제주는 33.1% 대 28.5%, 광주·전남·전북에서는 19.1% 대 34.7%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27.6%의 지지율에 그쳤고,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25.3%, 부산·울산·경남에서 26.8%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40대(36.4%·28.3%)와 50대(37.3%·27.8%)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질렀다. 20대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27.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30대와 40대,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단연 돋보였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각각 22.5%, 13.6%였다. 30대 지지율은 이낙연 후보가 27.0%, 윤석열 후보 22.2%였다. 6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7.5%, 이재명 후보가 23.3%였고, 70세 이상에서는 각각 38.4%, 23.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 성·연령·지역 중 하나를 기준으로 가중을 준 뒤 다른 할당 변수를 반복해서 가중하는 형태)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