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이 지사 아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참여한 화천대유 계열사 취직했다"
  • ▲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지사의 아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추진하며 수천억 원의 이익을 얻은 화천대유의 계열사에 취직해 있다"며 "사업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국회 역시 국정조사를 통해 비리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예비후보는 "만약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추진하며 신생 업체로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몰아주고, 회사가 수천억 원의 수익 얻은 상황에서 이지사 아들이 계열사에 취직해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계열사 천화동인1호에 근무 중"이라고 말한 장 예비 후보는 "이 지사는 과거 아들이 직원 수가 5명인 회사에서 근무 중이라 했는데, 천화동인1호의 직원 수가 5명"이라며 이유를 들었다.

    장기표, "화천대유는 출자금 5000만원으로 사업 참여해… 급조된 회사가 시행사로 선정돼"

    장 예비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화천대유는 2015년경 성남시에서 대장동 개발 관련 민간사업자공모를 냈던 시기 설립됐고, 당시 출자금도 5,000만 원에 불과해 사업 참여를 위해 급조된 회사"라고 설명한 장 예비후보는 "아무런 실적 없는 신생업체가 시행사로 선정됐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이 지사는 2014년 성남시장 재선 이후 대장동 사업을 다시 공영 개발로 전환해 추진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성남의뜰'이란 컨소시엄이 시행사로 선정됐는데, 화천대유가 보통주 주주로 참여했다.

    끝으로 장 예비후보는 "신생 회사인 화천대유가 설립 이후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기업과 해당 용지에 대한 시공협약을 맺었다. 이후 2020년 매출액 6,970억 원, 당기순익 1,773억 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수직 상승하며 16명의 불과한 직원으로 단기간 1,000억 대의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며 "이 지사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경기지사인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 틀림없어 보이는 만큼 수사 기관은 믿을 수 없다. 국회가 국정 조사를 벌여 개발사업 비리의혹을 명명백백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