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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투약' 휘성 "정신장애 많이 호전… 부끄럽고 후회돼"

檢, 휘성에 '징역 3년' 구형… 변호인 "치료 예후 좋다" 선처 당부

입력 2021-09-08 19:35 | 수정 2021-09-08 19:35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Propofol)'을 상습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회부된 가수 휘성(40·최휘성·사진)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8일 대구지방법원 제5형사항소부(부장판사 김성열) 심리로 열린 휘성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605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휘성 "백번, 천번 돌이켜 보니 너무 부끄럽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큰 잘못을 했지만 반성하고 있고 1심 이후 장애인 복지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치료 예후도 상당히 좋은 만큼 한 번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최후변론을 통해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백번, 천번 돌이켜 보니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며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1년간 불면증·공황장애·우울증 같은 여러 정신 장애를 치료한 결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는 생활을 2년 가까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테니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8월 31일 보컬트레이너 전OO 씨와 함께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휘성은 지난 3월 9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추징금 6050만원 등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경상북도경찰청에 따르면 휘성은 2019년 9~11월 총 12차례에 걸쳐 판매업자로부터 프로포폴 3910㎖를 6050만원에 사들인 뒤 3690㎖를 11번 나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혐의를 포착, 기소 의견을 담아 지난해 4월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휘성에게 프로포폴을 판매한 A씨를 구속한 경찰은 휘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에이미 "'소울메이트 A군'과 프로포폴 투약" 폭로

휘성은 그동안 여러 차례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아왔다.

먼저 지난 2011~2013년 서울 강남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혐의로 군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허리디스크 치료용'으로 투여했다는 점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9년 4월에는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상습투약(복용)한 혐의로 한국에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40·이윤지)가 "'소울메이트 A군'과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에이미는 A군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소울메이트'라는 수식어와 A군의 '군 복무 시기' 등을 언급하며 사실상 A군이 휘성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이후 에이미는 휘성이 지난해 4월 '에토미데이트(전신마취유도제)'와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에 휘말리자, SNS에 재차 글을 올려 "이전에 쓴 글은 모두 사실"이라며 휘성을 공개 저격했다.

휘성은 지난해 3월 31일과 4월 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과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휘성은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불법투약하고 잠이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현행법상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아, 단순 투약자인 휘성은 경찰조사만 받고 귀가조치됐다.

당시 휘성에게 에토미데이트 26병을 판매한 남OO(36) 씨와 에토미데이트를 불법제조해 남씨에게 판매한 박OO(28) 씨는 징역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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