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밑바닥에서' 포스터.ⓒ극단 백수광부
    ▲ 연극 '밑바닥에서' 포스터.ⓒ극단 백수광부
    연극 '밑바닥에서'가 9월 4일부터 1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백수광부(대표 하동기)가 지난 4월 '다방'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기념공연이다.

    '밑바닥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이자 러시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막심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희곡이다.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연출은 이성열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이성열은 1996년 백수광부를 창단한 후 해체극 '굿모닝? 체홉'을 시작으로 체홉의 '세자매' '벚꽃동산' '바냐 아저씨', 투르게네프 '아버지와 아들' 등 1900년대 초반 러시아 희곡을 꾸준히 공연해왔다.

    '밑바닥에서'는 이성열의 러시아 희곡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이 유감없이 발휘될 작품이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인간 근원의 문제에 대해 동시대의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사색의 시간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연극 '밑바닥에서'는임태산·정은경·박완규·박윤정·민병욱·김민선·송명기·김두은· 홍사용·민해심·문법준·심재완·이하늘·이준기·신주호·신대철 등 창단단원부터 신입단원까지 등장인물 전원이 백수광부의 단원들로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