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선주자, 네거티브라고 변명만 해선 안 돼… 대국민 해명해야"
  •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자격요건 중 첫째가 '수신제가'다. '수신제가'도 못한 사람이 '치국평천하'를 하겠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며 윤 후보와 이 지사를 저격했다. 최근 논란이 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정사 문제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대선의 예로 보면 외간여성과 같이 요트를 탄 사진 한 장 만으로도 (선거에서) 도중하차할 정도로 대통령의 도덕성은 엄격하다"고 지적한 홍 의원은 "문제가 된 두 분의 대선주자들은 단순히 네거티브라고 변명만 하지 말라”며 “본인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해명을 하여 논란을 종식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같이 대선 판을 뛰고 있는 내가 국민 앞에 고개 들기조차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친여 성향 유튜브 매체인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은 전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결혼 전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객관적으로 좀 판단해 달라"며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했으면, 그게 맞는 말인지 잘못된 말인지 검증을 해보시면 알 것"이라고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이 지사는 형수에게 욕설한 음성파일이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공개돼 곤혹을 치렀다. 이 지사 측은 이미 여러 번 사과한 문제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홍 의원의 이번 비판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김건희 씨 논란은 윤 후보와 결혼 이전 얘기라서 수신제가와 상관없다"며 "두 개의 다른 문제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