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아니스트 문지영.ⓒ더브릿지컴퍼니
    ▲ 피아니스트 문지영.ⓒ더브릿지컴퍼니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제17회 쇼팽과 그의 유럽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돼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로 유명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는 매년 8월 '쇼팽과 그의 유럽 국제 음악페스티벌(Chopin and his Europe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을 개최한다.

    17년째를 맞는 축제는 피아노 음악이 프로그램 중심이다. 역대 쇼팽 콩쿠르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뛰어난 실내악 연주자, 다양한 악기계의 거장들을 초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이 축제에 초대된 국내 음악가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016-2018)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2014) 단 2명이다. 올해는 문지영과 함께 율리아나 아브제바, 벨체아콰르텟, 에우로파 갈란테, 라파우 블레하츠, 김봄소리, 안젤라 휴이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문지영은 폴란드와의 인연이 깊다.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그녀는 14세가 되던 2009년 폴란드 루빈스타인 청소년 국제콩쿠르 1위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2014년 '두슈니키 국제 쇼팽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했다.

    문지영은 8월 30일 쇼팽의 심장이 묻혀있는 성 십자가 성당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펼친다. 축제의 특성상 쇼팽의 음악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쇼팽의 '3개의 마주르카 op.56', '24 프렐류드 op.28'을 연주하고 드뷔시 '영상 1·2집'과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4번 F#단조 op.30'을 들려준다.

    문지영의 '쇼팽과 그의 유럽 국제 음악 페스티벌' 리사이틀은 7월 15일부터 티켓 오픈을 시작했으며, 폴란드 쇼팽 협회(The Fryderyk Chopin Institute)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