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 제2전시장 개막
  • ▲ '아트 오브 뱅크시' 작품.ⓒLMPE컴퍼니
    ▲ '아트 오브 뱅크시' 작품.ⓒLMPE컴퍼니
    그래피티 작가 겸 영화감독 뱅크시의 '행동하는' 예술 정신을 느낄 이머시브 복합 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가 오는 30일부터 2022년 2월 6일까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에 위치한 더서울라이티움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뱅크시는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누군지 안다'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그의 정체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2010년 '타임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버락 오바마, 스티브 잡스, 레이디 가가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 투어는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했으며, 7월 서울을 거쳐 이후 미주 투어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서울 전시는 '아시아 프리미어'라는 의미가 더해져 이전 11개국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 약 470평이라는 대규모로 열린다. 디즈멀랜드 콘셉트아트와 소품들이 추가돼 작품 선정과 구성에 신경을 더욱 썼다는 전언이다.
  • ▲ '아트 오브 뱅크시' 작품.ⓒLMPE컴퍼니
    ▲ '아트 오브 뱅크시' 작품.ⓒLMPE컴퍼니
    뱅크시의 원작을 포함해 캔버스 작품과 포스터, 조각품 및 벽화 등 총 150여 점이 전시·설치될 예정이다. 전시의 기획 의도이자 카피인 'We are all Banksy!', 'There is always hope'로 요약되는 뱅크시의 예술 정신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물도 감상할 수 있다.

    '뱅크시의 작품이 없는 가짜 전시회'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서울 주최사는 "대표 벽화 등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재현한 작품 외에도 'POW(뱅크시가 2003년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딜러) 인증'을 받은 뱅크시의 원작들이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 칭해온 뱅크시의 메시지가 담긴 전시를 통해 그의 행동하는 예술 세계를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