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페이스북에 턱걸이 인증 영상 게재했다 삭제"구속된 아내 항소심에도 의연하다는 모습 과시하나"김근식 교수 "제 상식으론 정상 아니다… 치료받아야"
  • ▲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턱걸이를 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삭제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제 상식으로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근 턱걸이 하는 뒷모습을 촬영한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게시물 작성에 앞서 한 여대생이 턱걸이 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극찬하자 '페이스북 친구'들이 조 전 장관의 턱걸이 인증을 요구해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

    검찰은 지난 12일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심담·이승련)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7년, 벌금 9억원 및 추징금 1억6000여 만원을 구형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조 전 장관이 헬스장에서 턱걸이를 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운 것이다.

    이에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해당 소식을 공유하며 조 전 장관을 향해 "참 기묘한 사람이다. 제 상식으론 정상이 아니다. 제 상식으론 정상이 아니다. 이미 관종(관심종자)이나 나르시시스트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경우 정도가 심하다"며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법정구속된 아내의 항소심 결심공판과 관련해 비장한 억울함을 공유하더니, 헬스장에서 턱걸이 하는 사진을 올리고 곧 내리겠다는 조국"이라며 "정상적인 입장에서 도대체 이해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도대체 헬스장 뒤태 사진은 누가 찍은 건가. 분명 조 전 장관이 부탁해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릴없이 여대생 턱걸이 영상을 올리며 찬사나 보내는가"라고 힐난한 김 교수는 "구속수감된 아내의 항소심에도 의연하다는 모습을 과시하는 건가. 도대체 그는 정상인가 환자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아내 정 교수의 항소심 최후진술 전문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정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반박하면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이 밝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2심 선고는 다음달 11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