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14~15일 공연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4~1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이용탁)의 기획공연 '전통의 재발견'을 개최한다.

이용탁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전통의 재발견'은 전통 국악의 기악과 성악 장르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국악관현악이라는 현대적 음악 어법에 맞게 재해석해 약 80분에 걸쳐 연주한다.

공연에서는 정악과 민속악의 기악‧성악 장르를 주제로 한 4곡의 협주곡과 전통 국악의 특징을 살린 국악관현악 작품 1곡 등 총 5곡을 들려준다. 기악 장르로는 민속악의 '대풍류'와 정악의 '천년만세'를 주제로 2곡을 선보인다. 

성악 장르로는 정가 중 '가곡'과 '판소리'가 국악관현악과 협연한다. 공연 중 유일한 국악관현악 작품으로 연주하는 이건용 작곡의 '산곡'에서는 도입부에서 전하는 정악의 '여민락'과 후반부의 '사물놀이' 가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화를 만날 수 있다.

협연에는 이종대(피리), 김방현(대금), 홍옥미(해금), 이지혜(가야금), 김준영(거문고), 이소라(해금)가 참여한다. 가곡에는 김병오와 이동영, 판소리에는 염경애·조정희가 맡았다.

이용탁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의 원형을 보존하는 한편,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작품으로 고전을 보다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방식의 작업을 통해 전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국악 가치의 저변확대에 창작악단이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통의 재발견'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