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장면.ⓒCJ ENM
    ▲ 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장면.ⓒCJ ENM
    두 차례 개막을 연기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의 막을 성황리에 올렸다.

    '비틀쥬스'는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6일 첫 포문을 연 '비틀쥬스'는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과 화려한 볼거리로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비틀쥬스' 역의 유준상·정성화, '리디아' 역의 홍나현·장민제를 비롯해 김지우·유리아·이율·이창용·김용수·신영숙·전수미 등은 150분의 러닝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쳤다.

    '비틀쥬스'는 '집'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중심으로 무대 양 옆은 물론 아래와 위에서도 튀어나오는 세트와 소품들로 시시각각 변화를 준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비틀쥬스 손짓 하나로 벌어지는 변화와 특수효과, 공중부양 하는 배우들, 거대 퍼펫들의 등장이 하나의 놀이공원 같은 공연을 완성했다.
  • ▲ 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장면.ⓒCJ ENM
    ▲ 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장면.ⓒCJ ENM
    위트 넘치고 재치 있는 대사와 가사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은 풍자적 유머가 가득한 '비틀쥬스'의 원작 재미요소의 '맛'을 제대로 살리면서도 국내 관객들의 정서에 맞도록 끊임없는 번역 과정을 거쳐 '비틀쥬스' 특유의 매운 맛을 완성해냈다.

    한국 프로덕션의 연출을 맡은 맷 디카를로는 "이렇게 열광적인 관객들 앞에서 한국의 환상적인 배우들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짜릿하다"며 "우리 모두 이 마법 같은 일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모두가 공연을 즐겨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크리스 쿠쿨 음악감독과 코너 갤러거 안무가는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에 호응해주시는 것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관객들의 에너지가 우리의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전율이 흐르는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8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 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장면.ⓒCJ ENM
    ▲ 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장면.ⓒ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