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양준우, 국민의힘 당직자 황규환, 민성훈, 신인규, 임승호, 황인찬 '통과'30일 8강전, 7월4일 최종 결승전… 득점 1~2위는 대변인, 3~4위는 상근부대변인
  • ▲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16강전을 진행했다. ⓒ정상윤 기자
    ▲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16강전을 진행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8강전에 최연소 도전자인 2003년생 김민규(18) 씨와 방송인 임백천 씨의 부인 김연주(55) 전 아나운서 등 8명의 진출이 결정됐다.

    국민의힘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16강전을 진행한 결과, 김씨와 김 전 아나운서, 4·7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 유세차량에 올랐던 취업준비생 양준우(27) 씨, 국민의힘 당직자 황규환(40) 전 상근부대변인 등이 8강전에 진출하게 됐다.

    민성훈(34)·신인규(35)·임승호(27)·황인찬(24) 씨 등도 16강전을 통과했다. 8강전 진출자 8명 중 6명이 '2030세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로 생중계된 토론배틀에는 실시간 접속자 2만여 명이 몰리며 높은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후보자 16명은 4명씩 총 4개의 팀을 이뤄 '5차 재난지원금'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등을 두고 토론배틀을 벌였다.

    이 대표는 배틀에 앞서 최근 논란이 된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에서도 젊은 인재를 발탁해서 청와대 비서관으로 세웠지만, 나는 우리가 하는 이 시도가 그들의 시도보다 훨씬 더 우월하고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토론 뒤 후보자들의 실력과 관련해 "놀랍다"며 "상대 논리를 파고들고, 기술을 걸어 다시 넘기는 모습을 보여준 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16강에서 통과된 후보자들은 오는 30일 8강전을, 7월4일 최종 결승전을 거치게 된다. 득점순에 따라 1~2위는 대변인, 3~4위는 상근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