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EMK
    ▲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EMK
    뮤지컬 '팬텀'이 지난 27일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7월부터 전국투어에 나선다.

    3월 2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네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연 '팬텀'은 매회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와 함께 9.6이라는 높은 평점과 총 객석 점유율 92%를 달성했다.

    제작사 EMK와 전 배우 스태프들은 "처음 개막을 확정 지었을 때, 어두운 오페라 지하에 사는 ‘에릭’에게 자신의 음악이자 빛과 같은 존재인 '크리스틴'이 있듯이 세상이 무너진 지금 같은 순간, '팬텀'이 모두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며 우리 삶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바람처럼 마스크를 쓴 채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모습과 감동에 찬 행복한 눈빛, 환호를 못 하는 만큼 더 큰 박수로 함께 해주시는 모습에 저희 역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팬텀'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동명의 뮤지컬과는 달리 '팬텀(에릭)'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 작품이다. 기존에는 몰랐던 '팬텀'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 영상, 조명 등 시각적인 풍부함까지 갖추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타이틀롤을 맡은 박은태·카이·전동석·규현은 4인 4색의 팬텀을 탄생시켰다. 고난도 기교의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크리스틴' 역은 클래식 성악을 구사하는 김소현·임선혜·이지혜와 함께 신예 소프라노 김수가 낙점돼 뮤지컬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였던 '팬텀'의 새로운 가면은 기존 반가면과 달리 팬텀의 오른쪽 눈썹 밑 부분을 과감히 드러낸 1/4 사이즈로 작아져 배우의 감정선을 더욱 선명히 전달했다.

    뮤지컬 '팬텀'은 7월 24~2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7월 31일~8월 1일 성남아트센터, 8월 7~8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