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울림 고전극장'·'서울변방연극제'·'페미니즘 연극제' 포스터.ⓒ극단 산울림, 서울변방연극제, 페미니즘 연극제
    ▲ '산울림 고전극장'·'서울변방연극제'·'페미니즘 연극제' 포스터.ⓒ극단 산울림, 서울변방연극제, 페미니즘 연극제
    올 여름 서울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풍성한 연극 축제가 펼쳐진다. 영미문학을 현대 시각으로 재해석한 '산울림 고전극장'부터 2년에 한 번 비엔날레 형식으로 진행되는 '서울변방연극제', 이제껏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위한 '페미니즘 연극제'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 영미문학 통해 '여성성' 재조명…'산울림 고전극장'

    '2021 산울림 고전극장'이 오는 23일부터 8월 29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을 채운다. 소설을 연극으로 읽는 고전극장은 2013년부터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총 40편을 선보였다. 그리스 고전, 셰익스피어, 러시아 고전에 이어 올해 주제는 '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으로 5개 단체가 참여한다.

    작품은 △극단 송곳 '헤밍웨이'(6월 23일~7월 4일) △극단 동네풍경 '동물농장'(7월 6~18일) △극단 돌파구 '노생거 수도원 : By A Lady'(7월 21일~8월 1일) △창작집단 혜윰 '휴식하는 무늬'(8월 4~15일) △극단 한양레퍼토리 '붉은머리 안'(8월 18~29일)이다.

    공연뿐 아니라 시각예술과 협업해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부대행사로 '고전극장'의 기존 취지를 확장해 2개의 새로운 전시회를 기획했으며, 마포중앙도서관과 협업한 강연회, '관객과의 대화' 등을 진행한다.
  • ▲ 연극 '재주는 곰이 부리고' 공연 장면.ⓒ원의 안과 밖
    ▲ 연극 '재주는 곰이 부리고' 공연 장면.ⓒ원의 안과 밖
    ◇ 돌아봄, 현실의 재발견…'제20회 서울변방연극제'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서울변방연극제'가 성년을 맞이해 돌아온다. '제20회 서울변방연극제'는 6월 30일~7월 10일 신촌문화발전소, 뚝섬 플레이스, This is not a church, 여행자극장에서 '리 컬렉션(RECOLLECTION)'을 주제로 꾸며진다.

    20주년 '리 컬렉션'에서는 김현탁, 丙 소사이어티, 원의 안과 밖, 이홍도, 이치하라 사토코, 장지아, 정세영, 정은순, 홍사빈, 창작집단 툭치다가 함께 한다. 이들은 삶의 어떤 시점에서 손가락의 가시같이 계속 신경 쓰이는 어떤 감각의 순간들의 마주함을 오랜 고민과 실험을 통해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다.

    △공연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6월 30일~7월 3일), '2032 엔젤스 인 아메리카'(7월 1~2일), '요정의 문제'(3~4일), '재난일기_어느 연극제작자의 죽음'(6~7일), 'I’m the church'(7~9일),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효과 창출을 위한 연출과 연기술 연구'(7~10일), '혐오연극'(9~10일) △워크룸 '양종욱 X 황혜란 : 발표2'(4일), '문병재 유머코드에 관한 사적인 보고서'(7~8일) 등이 관객과 만난다.
  • ▲ '76페스티벌 - STUDIO 76 愛 서다' 포스터.ⓒ극단 에스 스튜디오 76
    ▲ '76페스티벌 - STUDIO 76 愛 서다' 포스터.ⓒ극단 에스 스튜디오 76
    ◇ 지금 여기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7월 1일~8월 1일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장 공연과 페미니즘 프린지 2개의 부문으로 진행하며, 7편의 공연과 2개의 부대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극장 공연 부문은 △도은 '사라져, 사라지지마' △연극 '순희, 지현', 영숙' 창작팀의 '순희, 지현, 영숙'이다. 프린지 부문은 △배우다컴퍼니 '첨부파일_서식01_이력서' △우로보로스 '이벽아전' △창작집단 파란 '수페로 프랑켄슈타인' △성희주 '밑낯' △배해률X프로젝트 레디메이드 '여기, 한때, 가가'이다.

    부대프로그램은 전면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연극포럼에서는 '확장하는 페미니즘과 기후위기'를 주제로 페미니스트로서의 삶과 기후위기의 연관관계를 이야기한다. 7월 26일과 8월 2일 관객과의 만남에서는 공연자들과 관객이 만나 작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 대학로 6개 극단 한자리에…'제3회 76페스티벌'

    '제3회 76페스티벌 - STUDIO 76 愛 서다'가 7월 2일~9월 19일 스튜디오 76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골목길, 극발전소301, 서울공장, 좋은희곡읽기모임, 작은신화, 모시는사람들 등 대학로를 대표하는 6개 극단들이 차례로 참여한다.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7월 2~11일) △'퇴근 후 서커'(15~25일) △ '나마유나스 되기'(29일~8월 8일) △단막극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빈 방'(12~22일) △'믿을지 모르겠지만'(8월 26일~9월 5일) △'심청전을 짓다'(9월 9~19일) 공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