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오페라, '안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도 도전장
  • 오스카 수상 경쟁을 했던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OPERA)'가 오는 주말 롯데시네마에서 특별 상영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9~20일 양일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센터시티점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한국 초청작 기획전'을 통해 '오페라'와 또 다른 안시 초청작인 '클라이밍'을 연속 상영할 예정이다.

    '오페라'는 지난 4월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올랐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벽면(혹은 구조물)에 투사되는 수분 길이의 작품 안에서 낮과 밤이 끝없이 반복되는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으로, 인류 역사의 계층이나 문화·종교·이념 간의 갈등을 담아냈다.

    '안시'는 1960년 칸 영화제가 애니메이션 부문을 독립시켜 설립한 영화제로 매년 6월 프랑스 안시에서 개최된다. '애니메이션 계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이 영화제는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손꼽히고 있다.

    에릭 오는 지난 2018년 안시 TV 프로덕션 부문에서 'Pig : The Dam Keeper Poems'로 최고상인 '크리스탈(Cristal)'을 수상한 데 이어 14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올해 '안시'에서도 '오페라'를 통해 수상에 도전한다.

    '오페라'는 지난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사진 제공 = 비스츠앤네이티브스(BEASTS AND NATIVES A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