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문정왕후 윤씨' 포스터.ⓒ극단 떼아뜨르 봄날
    ▲ 연극 '문정왕후 윤씨' 포스터.ⓒ극단 떼아뜨르 봄날
    극단 떼아뜨르 봄날이 연극 '문정왕후 윤씨'(이수인 작·연출)를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선보인다.

    문정왕후는 제11대 왕 중종의 세 번째 아내이자 13대 명종의 어머니다. 작품은 사대부 남성 지식인들이 지배하는 조선 중기, 실질적 통치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여인 문정왕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문정왕후는 일각에서 조선의 측천무후라고 불리며 어진 인종을 못살게 군 계모로, 아들 명종을 허수아비 왕으로 만든 희대의 악녀 중 한 명으로 꼽는다. 하지만 시대와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역사적 인물, 사건에 대한 관점·평가는 달라진다.

    연극 '문정왕후 윤씨'는 반정과 역모가 끊이지 않던 불안한 왕권의 시대에 여성으로서 권력을 장악했던 문정왕후의 탁월한 통치력과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독특한 형식을 띄고 있다. 인물·서사에 박진감을 더하는 음악과 재치 있는 대사,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문정왕후를 둘러싼 궁중 이야기와 과거 조선의 상징적인 사건들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한다.

    배우 송흥진·송은지·박경구·윤주희·조혜선·엄태준·전호현·안창현·김경태·김용준·강민지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