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애자 명인전 '깊은 여름' 포스터.ⓒ현대차정몽구재단
    ▲ 김애자 명인전 '깊은 여름' 포스터.ⓒ현대차정몽구재단
    한국 창작춤의 명인 김매자(78)의 인생을 담은 무대가 펼쳐진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창작 무용 '깊은 여름'이 6월 12~13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2019년 명창 안숙선 '두 사랑', 2020년 김덕수의 '김덕수전(傳)'에 이어 진행되는 '명인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김매자는 1970~1991년 이화여대 무용학교 교수로 재직했고 1976년 창무예술원(창무회)을 설립한 이후 한국 창작 춤의 새로운 원형을 제시해왔다. 그는 무형문화재 제 27호인 한영숙류 승무의 이수자이기도 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선보인  '떠나가는 배'와 2002년 요코하마 월드컵 폐막식 기념 오페라 '춘향' 안무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각인시켰다. 대표작에는 '침향무' '꽃신' '심청' '얼음강' 등이 있으며, 현재 창무예술원 원장과 포스트극장 대표로 활동 중이다.

    '깊은 여름'은 김매자 명인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의 춤 인생 이야기와 다양한 작품이 만나 새로운 창작무로 재탄생됐다. 출생부터 지금까지 개인의 연대기적인 삶의 중요한 마디를 '길의 탄생', '태생적 무-차이와 반복', '마술적 도포', '깊은 여름' 총 4부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이동연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가 극본을, 무용 연출가 이재환이 참여하며,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유사원 예술감독이 제작총괄을 맡는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김매자의 인생과 예술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휴식과 같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은 사전 예약으로 오는 24일부터 네이버 예약 페이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