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미디어 여론조사…尹, 호남 제외 전 지역, 국힘 지지층에서 '선두'차기 당대표…與 송영길 > 홍영표 > 우원식, 野 주호영 > 김웅 > 홍문표
  • ▲ (가운데)윤석열 전 검찰총장, (왼쪽)이재명 경기지사, (오른쪽)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DB
    ▲ (가운데)윤석열 전 검찰총장, (왼쪽)이재명 경기지사, (오른쪽)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59.8% "윤석열 지지"

    여론조사업체 에브리미디어가 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조금이라도 더 지지하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윤 전 총장은 30.2%, 이 지사는 24.7%, 이 전 대표는 12.8%로 조사됐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6.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 4.9%,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7%, 심상정 정의당 의원 2.2%, 원희룡 제주지사 2.1%,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1.3% 순으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주자 1위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은 특히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윤 전 총장의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에서는 35.3%, 부산·경남·울산 34.0%, 대구·경북 33.1%, 충청권 31.3%, 제주·강원 31.2%, 인천·경기 30.0%였다. 호남권에서는 이 전 대표와 이 지사가 각각 26.7%, 24.3%를 얻어 1·2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는 59.8%의 지지율을 얻어 10.6%를 얻은 홍 의원을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44.8%), 이 전 대표(27.3%), 정 전 총리(8.6%)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연령별에서는 20대(20.8%)와 50대(37.3%), 60대(42.0%)에서 1위를 기록했고, 이 지사는 30대(30.2%)와 40대(41.8%)에서 선두를 달렸다. 
  •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 ⓒ뉴데일리 DB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 ⓒ뉴데일리 DB
    민주 송영길·국민의힘 주호영 '1위'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과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이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표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송영길 의원 14.0%, 홍영표 의원 9.9%, 우원식 의원 9.4%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표후보군 중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7%, '모르겠다'는 19.7%에 달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송 의원은 22.6%로 1위를 기록했고, 홍 의원(18.0%)과 우 의원(14.6%)이 송 의원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5%, 국민여론조사 10%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해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 여부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대표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주 대표권한대행이 15.0%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웅 의원 9.1%, 홍문표 의원 8.4%, 조경태 의원 6.3% 권영세 의원 4.4%, 조해진 의원 3.8%, 윤영석 의원 2.1%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지 후보 없음(38.4%)' 또는 '잘 모름(4.7%)'이라는 응답이 43.1%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주 대표권한대행은 28.5%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고, 김웅 의원은 9.6%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대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의힘도 당원투표 비율이 높은 만큼,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당원투표에서만큼은 크게 앞섰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표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