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3명 포함… 기업인 외 가수·배우·골퍼·바이올리니스트도 뽑혀
  •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아이유와 수지, 그리고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 등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Forbes 30 Under 30 Asia 2021)'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2016년부터 매년 지역별로 예술, 금융·벤처캐피탈, 소비자 기술, 기업 기술 등 10개 분야의 30세 이하 청년 리더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 명단은 포보스 소속 기자단과 각 분야 전문가가 10개 분야에 걸쳐 '영향력 있는 인물' 300명을 꼽은 것으로,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22개국의 30세 이하 청년들이 선정됐다.

    포브스는 "추천받은 2500여명의 후보 가운데 굳건한 의지, 근면성실, 혁신 등을 기준으로 전문평가팀의 최종 평가를 거쳐 리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우리나라는 총 23명이 선정됐다. 기업인 외에 가수 아이유와 화사, 배우 수지와 남주혁, 골퍼 김세영 등도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클래식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아이유는 2008년 데뷔해 현재까지 인기정상을 달리고 있는 국보급 스타. 최근 발매한 정규 5집 '라일락'이 평단과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하는 영화 '브로커'를 찍고 있다.

    '국민 첫사랑'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수지는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해 지금은 연기자로 전업한 상태다. 영화 '건축학개론', '백두산' 등이 대표작. 최근 드라마 '스타트업'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화사는 2020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마마무'의 멤버다. 지난해 미니앨범 '마리아(Maria)'로 한국 여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7위,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룹 활동은 물론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펼쳐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

    임지영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0세의 어린 나이에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다. 2015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음악인상, 한국언론인연합회의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대원문화재단의 대원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오는 5월 18일 LG아트센터에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현악 연주자들과 함께 '크론베르크 스트링 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 = 포브스(Forbe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