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첫 자문회의서 모두발언…향후 운영방향 등 청취
  • ▲ 김진욱 공수처장. ⓒ 뉴데일리
    ▲ 김진욱 공수처장. ⓒ 뉴데일리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장이 12일 첫 자문위원회에서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특혜조사' 및 검사 채용 등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첫 자문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의 부패 근절과 검찰개혁이라는 국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1일 우리 처가 출범한 이래 공수처의 인적·물적·규범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적 측면에서 여야 합의로 인사위원회가 구성된 뒤 수사처검사의 채용 절차가 진행되고 현재 임명을 앞두고 있다"며 "수사관 채용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물적·규범적 측면에서는 지난해 7월 중순 공수처법 발효에 맞춰 급하게 준비된 현 청사의 물적 설비를 보완, 수정하는 작업과 사건사무규칙 등 제반 규칙의 초안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문위원들에게는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후에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혜안과 고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자 한다"며 "우리 처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사기관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수처 자문위는 20명 이내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초대 자문위원장으로는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중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이 임명됐다.

    공수처는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공수처의 운영방향, 제도개선 및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